하루 중에는 두 번의 수면 욕구가 발생합니다. 한 번은 밤에 자는 긴 잠이고 다른 한 번은 긴 잠에서 아침에 깨어난 후 약 여덟 시간 후에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아침 6시에 일어난다면 오후 2시에 많이 졸리게 됩니다. 이 때 낮잠을 자면 피로 회복에 좋은데 중요한 것은 10 내지 15분 정도만 자는 것이 좋다는 사실입니다. 이 때의 낮잠을 너무 많이 자게 되면 다음날의 수면을 방해하게 됩니다. 또 아침에 깨어난 후 10시간에서 12시간, 즉 오후 4시에서 6시 사이의 낮잠은 수면 주기를 심하게 손상시킨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습니다.
요약하면 아침 6시에 기상할 경우 오후 2시에 10 내지 15분 정도 잠깐 눈을 붙이고 오후 4시에서 6시 사이에는 낮잠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검사 결과에 따라 수면환경의 개선이나 취침시간을 줄이는 수면제한요법, 인지행동요법 등 약물 외의 여러 가지 치료법을 쓸 수 있습니다. 수면제가 필요한 경우는 전체 환자의 절반 이하입니다.
게다가 아직까지는 깊은 잠을 유도하는 이상적인 수면제가 없기 때문에 수면제를 먹고 드는 잠은 숙면을 한다고 보기에는 어렵습니다. 피로를 풀어주고 단백질을 합성하는 뇌파인 델타파가 나오는 ‘델타수면’이 이상적인 잠인데, 수면제로 청하는 잠은 델타수면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수면제를 복용할 수 밖에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러가지 다른 방법을 다 사용해 보았지만 수면을 취하는데 어려움이 있고,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 지장을 받는다면 단기간 수면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만약 장기간 수면제를 사용하게 될 경우에는 의존성이나 내성이 상대적으로 적은 수면제나 신경안정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수면환경 개선을 위해서 지속적인 노력을 하도록 해야 합니다.
종합병원이나 대학병원에서는 진료비가 더 많이 나오겠지만, 정신건강의학과 의원인 경우에는 의료보험을 적용해서 처음 진료를 받는 경우(초진)에 본인 부담금이 12,000 ~ 15.000원 정도이며 처방하는 약의 종류에 따라서 다소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재진 시에는 1주일 약값을 포함해서 보통9,000원 정도 나옵니다. 검사를 따로 했을 경우에는 진료비가 더 나올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건강보험공단에 진료기록을 남기고 싶지 않는 경우는 보험적용을 하지 않고 진료를 받으시면 됩니다. 진료비는 보험수가의 3배정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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