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증의 증상
개인에 따라 정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대개 한 두 가지 상황에 대해서는 누구나 불안과 공포를 느낄 수 있습니다. 초보운전, 비행기 여행, 높은 곳, 병원 등은 우리가 흔히 두려움을 느끼는 대상이며 상황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를 참고 견뎌 냅니다. 예를 들어 불특정 다수인을 대상으로 한 비행기 테러가 있었다면 한동안 테러를 당할 만한 곳이나 외지로의 여행은 가급적 삼가 하겠지만, 꼭 필요하다면 약간의 불안이 있더라도 비행기를 탈 것이며,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기억 속에서 망각되고 아무런 불안이나 두려움 없이 비행기를 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비행기 공포증이 있는 분들은 아무리 안전한 곳이라도 차라리 며칠씩 차를 타고 갈지언정 비행기는 극도로 피하며, 시간이 지나도 비행기에 대한 공포는 줄어 들지 않게 되는데, 이러한 경우에는 병적인 공포증으로 볼 수 있습니다.
공포증은 공포를 느끼는 대상 자체보다는 두려워하는 대상이나 상황을 접하게 될 때 보이는 정서적 또는 신체적인 공포 반응이 핵심증상입니다. 불안이나 공포반응을 보다 깊이 분석해보면 정신적인 증상과 신체적인 증상, 그리고 행동적인 증상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1)정신적인 증상
비합리적이고 과도한 불안, 공포감으로 인하여 자신이 자제력을 잃지는 않을까, 이러다가 미치지는 않을까, 또는 이러다 쓰러지지는 않을까, 위험한 일이 생기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고 자신이 마치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느껴지는 이인증, 주변 환경이나 상황이 낮 설고 달라져 보이는 비현실감 같은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2) 신체적인 증상
신체의 응급반응체계가 활성화 되어 자율신경계 항진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가슴이 두근거리며 맥박이 빨리 뛰며, 혈압이 오르고, 호흡이 가쁘며, 가슴에 통증이 있고, 쉽게 피로하고, 머리가 아프며, 손발이 떨리고 저리며 감각이 무뎌지기도 하고, 현기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 외에 소변이 자주 마렵고, 속이 메스껍고, 구토, 설사, 변비, 식은 땀, 식욕부진, 소화장애 등 여러 가지 증상이 한꺼번에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러한 불안증상이 극도에 달하게 될 때를 공황발작이라고 합니다.
(3) 행동적 증상
공포증 환자들은 이성적으로는 자신의 두려움이 실제 느껴야 되는 정도를 넘어 지나치다는 것을 인지하지만 스스로 조절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여 그러한 공포상황(대상)에 직면하게 되거나, 심지어 예상만 하더라도 그러한 상황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강한 욕구를 보이며 모든 노력을 시도하게 됩니다. 이러한 회피행동은 막연한 두려움이나 공포감을 더욱 강화시키게 되고 공포반응을 악순환 시키는 행동적 요인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