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
공포증의 원인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이론들이 있지만 아직 그 원인에 대해서 한 가지 이론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결정적인 이론은 없으며, 환자 개개인에 따라 여러 가지 발병 메커니즘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생물학적 이론(유전 요인)은 공포장애의 유전적 소인을 시사하는 것으로 뇌의 신경 전달물질, 가계력 등을 연구함으로써 어느 정도 연관성이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이러한 공포증은 아마도 자율신경계통의 불안정성이라는 생리학적 취약성이 있는 특정한 사람들에서 잘 발병하는 경향성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취약성이 있는 분들은 이런 상황을 예견하거나 상황에 돌입했을 때 불안이나 정서적 흥분이 강하여 견디지 못하고 도피하거나 미리 회피하게 됩니다. 현재 생물학적 원인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약물치료가 발전하고 있습니다.
또한 몇 가지 정신생리학적 이론이 있는데 그 중에 한 가지는 어린 시절의 불안과 갈등이 공포증을 유발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 예로, 공포증 환자의 40%이상이 어린 시절의 심한 이별불안을 상기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공포증이 쉽게 유발 될 수 있는 성격적 특성, 예를 들면 내적 스트레스와 갈등을 감정 억제와 회피의 방법으로 대처하는 경우에 공포증이 잘 발병할 수 있는 성격적 경향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정신적 외상이 된 경험이 나중에 커서 특정 공포증으로 변형이 되어 나타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조건화 이론으로 설명 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어린 시절 하얀 개에 대한 무서운 경험이 커서는 하얀 옷을 입은 사람을 무서워하고 병원을 피하게 되는 경우입니다.
인지이론은 불안장애의 원인에 상관없이 잘못된 사고(생각)가 불안장애를 지속시키는 요인이라는 것입니다. 공포증 환자들 중에는 상황을 부정적으로 과대평가 하는 반면에 자신의 극복 능력은 과소평가 하는 파국적 사고형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불안을 유발할 수 있는 상황에 접하면 먼저 신체적 불안증상에 사로잡히게 되어 합리적인 생각을 하지 못하고 왜곡된 판단과 생각으로 상황을 더욱 악순환 시키게 됩니다.
한편 여러 통계자료들은 종합해 보면 공포증 환자의 23%정도 만이 의학적 치료를 받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또한 정확한 진단까지 걸린 기간이 평균 8년으로, 이렇게 많은 시간이 걸리는 이유는 환자분들이 병원을 방문할 때 신체적 증상, 예를 들면 두통이나 흉통, 소화불량 등 신체적 증상을 주로 호소하므로 공포증을 간과하기 쉽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공포증은 여성이 남성에 비해 발병빈도가 2배 정도 높고 아동기나 성인기 초기에 발병이 되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면 수십 년 이상 지속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