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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행복한 미소를 찾아드리는 신세계 정신건강의학과
공황장애 클리닉
Panic Disorde Clinic

치료>약물치료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으로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꺼리는 분들이 의외로 많이 있는 것같습니다. 공황증상으로 고통을 겪지만 단지 의지력, 정신력의 문제로만 생각하고 조기에 치료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쳐 증상이 악화되어 병원을 찾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어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공황장애는 조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할수록 효과가 좋으며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를 같이 받는 것이 가장 탁월한 치료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1) 약물치료

공황장애는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고 의사의 지시에 따라 적극적으로 치료한다면 완전하게 치료 가능한 질병입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를 같이 병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완전한 치료법 임이 여러 연구를 통하여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서는 우선 약물치료에 대해서 먼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은 이미 불안이나 공황 때문에 정신건강의학과 혹은 내과 의사를 만난 일이 있을 것이며 아마도 신경안정제를 처방 받았을 것입니다. 이 약을 여러분은 규칙적으로 복용하고 있거나 혹은 꼭 필요한 경우, 즉 특별히 불안할 때에만 가끔씩 복용하기도 할 것입니다. 물론 지금 현재까지도 전혀 약을 복용하지 않고 있는 분도 있을 것이며, 어떤 분의 경우는 불안이나 공황이 너무 심해서 약을 먹지 않고는 도저히 하루도 감당해 낼 수 없다고 생각하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약물치료의 가장 큰 장점은 효과가 빠르며, 자신의 특별한 노력 없이도 약을 규칙적으로 복용만 하면 공황발작이나 불안증상은 충분히 조절하고 치료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 공황장애에 처방되는 약물은 항불안제인 자낙스(알프라졸람)와 리보트릴(클로나제팜) 그리고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차단제(SSRI)라고 불리는 몇 가지 항우울제 들이 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1) 삼환계 항우울제


공황장애의 치료제로 가장 먼저 사용된 약은 삼환계 항우울제인 이미프라민(imipramine)입니다. 이 약은 원래 항우울제로 개발된 약이지만 우연한 기회에 공황발작 환자에게 사용해 본 결과 매우 우수한 치료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고 그 이후 널리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미프라민은 치료를 시작해서 최소 3주가 지나야 효과가 나타나고 입이 마르거나 변비가 심하다든지, 기립성 저혈압으로 갑자기 움직일 때 현기증 같은 부작용이 있어서 혈압이 낮거나 부작용에 민감한 분들에게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2) 항불안제



공황장애의 치료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진전은 고강도 벤조디아제핀 계통 약물의 발견입니다. 이 약들은 진정 작용이 상대적으로 적으면서 매우 빠른 시간 내에 공황발작을 차단해 주며 공황장애 환자들이 겪는 예기불안과 심리적, 신체적 긴장감도 풀어주는 우수한 약물인데, 이러한 약물이 바로 자낙스(xanax)와 리보트릴(ribotril)입니다.

자낙스(xanax) 1mg은 발리움(디아제팜) 10mg에 해당하는 약효를 갖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예측할 수 없는 공황이나 광장공포증적 회피반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하루에 자낙스 4~6mg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FDA에서는 공황장애의 치료에 있어 자낙스를 하루에 10mg까지 허용하고 있으나 일반적인 치료 용량은 하루 0.75mg에서 4mg사이가 보통입니다.  자낙스와 리보트릴은 비슷한 용량으로 사용합니다.


그러나 고강도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은 항공황 효과는 탁월하며 부작용이 매우 적지만 일단 시작하면 끊기가 힘들어 집니다. 약물의 중단은 불안이 재발하거나 약물의 금단 증상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약을 끊을 때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며 필히 담당 의사 선생님과 상의를 해서 단계적으로 감량해야 합니다.
혹시 임의대로 약물을 빨리 중단한 경우에는 약을 먹기 이전보다 공황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는데, 이러한 현상을 '반동현상'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반동 현상과 금단 증상을 최소화시키기 위해서는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의 세심한 지시와 관찰 하에서 서서히 감량해 나가면서 단계적으로 약을 감량하고 끊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또한 자낙스는 반감기가 짧으므로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대략 8~10시간 내에 효과가 사라집니다. 그 결과 자낙스를 복용하는 시간 사이에 약 효과가 떨어질 때 불안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서는 하루에 3-4회 복용을 해야 하며, 일반적으로 식후 3번, 자기 전에 한 번 해서 4번 먹게 됩니다. 반면 리보트릴은 반감기가 긴 약이므로 하루에 1~2회 복용할 수 있어서 편리하며 금단 증상이 덜해서 나중에 약을 끊기도 편한 장점이 있으나 각각의 약물들이 가지고 있는 장단점과 개인에 따른 약물반응의 차이를 감안해서 처방을 해야 합니다.

3)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차단제(SSRI)


비교적 최근에 개발된 약물로써 여기에 속하는 약들은 프로작(플루옥세틴), 세로자트(파록세틴), 에이자트(세로자트 서방정), 졸로푸트(설트랄린), 렉사프로(에스시탈로프람) 등의 약입니다. 이 약들은 원래 우울증 치료제로 개발되었지만 공황증상에도 아주 특효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물론 공황장애에 흔히 동반되는 우울증을 치료하는데도 쓸 수 있으므로 일석이조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치료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소요시간이 항불안제 보다 길고 사용초기에 일부 환자에서 과민반응을 보일 수도 있으므로 처음에는 아주 적은 용량에서 시작해서 환자분의 반응을 확인해 가면서 서서히 늘려가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약물치료 2-4주 이내에 공황발작이 없어지지만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6개월 이상 장기간 유지치료가 필요합니다. 이 약물이 삼환계 항우울제인 이미프라민 보다 유익한 것은 부작용이 적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일부 환자들에서는 다른 항우울제처럼 입맛이 없어지거나 메슥거리는 느낌, 변비, 구갈, 현기증, 무력감 같은 증상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치료 초기에는 고강도 항불안제와 같이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최근에는 SSRI 계통의 약들이 공황장애의 주치료제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약물치료를 받는 동안에도 가벼운 불안증상이 가끔씩 나타날 수 있는데 이것은 공황발작이 아니므로 안심해도 좋습니다. 무서운 공황발작을 경험한 분들은 대부분 신경이 날카로워져 있고 과도하게 긴장하고 있기 때문에 사소한 자극에도 불안감을 겪는 것일 뿐이며 이 불안증상도 치료가 진행되면서 서서히 좋아질 것입니다.


4) 약물치료의 문제점



공황장애에 대한 약물치료의 탁월한 효과와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있습니다.


  ① 모든 환자들이 약물 치료에 효과적이지는 않음(20-30%는 약물에 효과가 없음)
  ② 약물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③ 약물에 대한 의존성이 생길 수 있다.
  ④ 약물 중단 시 재발률이 높다.
  ⑤ 공황 발작을 경험하지 않는 동안에도 첫 공황 발작의 무서운 경험을 잊지 못하며, 자신들이 약을 끊는다면 다시
     공황 발작을 경험할 것이라고 굳게 믿음
  ⑥ 신체적인 불안증상에는 탁월한 효과가 있으나 공황증상 자체에 대한 두려움이나 공포감, 인지적 왜곡, 행동적 회피
     같은 면에서는 효과가 약함
  ⑦ 표준적인 치료 방침으로 되어 있는 6개월 간의 꾸준한 약물 치료 후에도 증상이 재발하는 경우는 3-5년 이상 장기간
     약을 사용하는 경우가 흔함.


그래서 이러한 약물 치료의 문제점들 때문에 추가적인 정신사회적 치료가 병행되어야 할 필요성이 고려되었고, 그 중에서도 인지-행동치료의 치료적 효과가 뛰어나다는 점이 인식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최근 10년간 공황 장애에 대한 인지-행동치료의 기법도 현저한 발전을 이루게 되었으며, 이러한 치료의 단기적 효과뿐만 아니라 장기간의 추적 관찰 결과에서도 공황과 관련된 증상이 현저히 감소되었다는 연구가 많이 보고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