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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클리닉>치매클리닉
원인에 따른 치매의 예후



(1) 완치 가능한 치매


비타민 결핍(비타민 B12, 엽산 결핍), 갑상선 기능저하증 등의 대사성 장애, 심한 빈혈, 뇌종양, 뇌경막하 출혈(SDH), 정상압 뇌수두증(NPH) 등의 다양한 원인 질환이 치매로 나타납니다. 이러한 원인들의 경우 원인 질환에 대한 적절한 치료를 통해 완치까지도 가능합니다. 단, 치매 증상을 보이기 시작하는 초기에 빨리 치료를 시작한다는 것을 전제로 해서 말입니다.


또한, 노인들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우울증도 겉보기에는 치매처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주관적으로 ‘내 기억력이 많이 떨어졌다’고 느끼는 사람들 중 상당수는 실제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우울증으로 인해 치매처럼 보이는 것을 일컬어 ‘가성치매’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러한 가성치매는 방치할 경우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자살로 이어지기도 합니다만, 적절한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를 빨리 받기만 한다면 완치될 수 있습니다.

(2) 진행 억제가 가능한 치매


치매 중 약 30%를 차지하는 혈관성 치매는 적절한 치료를 할 경우 더 이상 나빠지는 것을 막아줄 수 있는 대표적인 치매 입니다. 혈관성 치매는 흔히 ‘중풍을 앓고 나시더니 정신이 흐려졌다’고 말하는 경우에 해당됩니다.


(MRI 사진:) 왼쪽 사진은 뇌의 여러 곳에 생긴 뇌경색에 의한 혈관성 치매(다발성 경색 치매: Multi-infarct Dementia) 환자의 MRI 사진이고, 오른쪽은 미세한 뇌혈관들이 서서히 막히면서 생긴 혈관성 치매(피질하성 혈관성 치매: Subcortical Vascular Dementia ) 환자의 MRI 사진입니다.


이러한 혈관성 치매의 경우에 초기에 빨리 적절한 치료(혈소판 응집 억제제, 항응고제, 고혈압 등 혈관성 위험요인 치료)를 하면 상당한 정도로 진행을 막아줄 수 있고 많은 경우 서서히 회복되는 경과를 보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병원에 오는 시점이 이미 심각하게 진행한 상태에서라면 치료의 의미는 크게 반감될 것입니다.

(3)증상 호전이 가능한 치매


흔히 ‘치매는 치료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은 알쯔하이머병, 루이체 치매, 전두측두엽 치매 같은 퇴행성 치매의 진행을 막아줄 수 있는 약이 없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물론 퇴행성 치매에서 뇌세포가 점차 소실되어가는 것을 막아줄 수 있는 치료제는 아직 개발되어 있지 못합니다. 그렇지만 뇌세포가 죽어가는 것 자체는 어떻게 하지 못하더라도 치매에서 보이는 여러 가지 증상들은 정신과 약물치료를 통해 치료가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