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형 치매 환자의 뇌에서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를 근거로 일부 학자들은 아세틸콜린의 원료인 콜린, 레시틴 등이 많이 든 식품(콩, 통밀, 계란, 우유, 브라질 너트 등)이 이 병의 예방 및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봅니다.


비타민E와 아연이 알츠하이머형 치매를 호전시킨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은행잎은 치매의 주 증상인 기억력 저하를 개선시키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 이의 실효성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근엔 카레가 알츠하이머병 예방과 치료에 유효한 식품으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혈관성 치매에 걸리지 않으려면 혈압과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잘 조절해야 합니다. 따라서 혈압을 높일 수 있는 소금을 하루 10g 이상 섭취해선 안 됩니다. 동물성 지방이나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은 식품도 기피 대상입니다. 적절한 음주는 무방하나 지나친 음주는 곤란합니다. 그러나 뇌의 에너지원이 되는 포도당은 일정량 섭취해야 합니다.


카로틴(호박, 당근 등), 칼륨(감자, 미역, 말린 무, 표고버섯, 토마토 등)과 뇌의 노화를 예방하는 셀레늄(콩, 통밀, 버터, 마늘, 조개, 홍화씨 등)이 풍부한 식품도 혈관성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고등어, 꽁치, 삼치, 정어리 등 등푸른 생선도 적극 권할 만합니다. 이 생선들의 기름엔 혈관 건강에 유익한 EPA.DHA 등 불포화 지방이 풍부하기 때문입니다.